열왕기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물로 흠뻑 적셔진 제물 위에 불이 내릴 때 엘리야의 기도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왕상18:36)라고 하였고, 『많은 날이 지나고 제 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왕상 18:1),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왕상18:41-43)는 멈춰져 있던 비가 다시 내리도록 한 상황의 기록이지요. 특이하게 땅에 꿇은 이 자세가 앞 사건과는 다르게 무엇을 한 것인지는 정확히 기록되어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비의 기쁜 소식으로 왕에게는 즐기라고 하면서 본인은 꿇고 있는 것이 최소한 기도에 준하는(?) 행동 아닌가 합니다.
불이던 비이던지 간에 이 엄청난 기적은 사실은 주님께서 이미 하신 말씀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과 엘리야가 다 짜고 하는 일인데, 그런데 그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12년 전 방글라데시로 떠나기 전에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계속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한 소년의 도시락을 받아 수천 명을 먹이신 주님! 주님의 말씀을 들으러 몰려온 무리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오히려 12 광주리에 넘치도록) 먹이시는 주님! 자신의 살과 피를 먹이시는 주님! 이 말씀 앞에서, 직장 생활로 우리 가족 먹여 살리기 알맞은 내 재주가 소년의 도시락 같이 드려졌으면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마13:31-32의 겨자씨와 천국의 비유를 묵상하는 중에는 가슴속에서 불덩어리가 움직이는 것 같은 뜨거움을 느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안식년을 에스라에서 잘 보내고 정신을 좀 차리고 보니 신실하신 주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우리 농장을 통하여 이뤄가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농장을 통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잘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세워진 교회를 통해 말씀이 먹여지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이 말씀을 붙들게 하십니다. 새 사업을 시작하시려고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갈멜산으로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약속하신대로 능히 이루실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짜고 하는 일인 셈이지요. 그렇지만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게을러져 있던 무릎을 세우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7일이 될지 7주가 될지 7달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특새(특별 새벽기도)가 아니라 늘새 혹은 늘기(늘 하는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역자 여러분들께 함께 갈멜산에 오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방글라데시의 MBB(Muslim background believer: 이슬람에서 회심한 사람들)들과 무슬림들이 가뭄과 기근에 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말씀을 따라 나섰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오병이어 사건처럼) 말씀과 직업을 통해 12 광주리에 남도록 채우실 주님을 바라봅니다. 사업을 통해 MBB들에게 직업을 제공하고 이 직업을 통해 가족과 사회를 섬기며 사역(가정교회 개척)을 펼쳐나가기를 기대합니다.
2. 처음에 새 사업을 계획할 때는 이 나라가 정책적으로 그렇게 엄격한 종교적 국가가 아니라서 사업은 체류의 수단 정도로 생각하고 말씀 사역을 별도로 하여 집중할 것을 생각했었으나 이 생각을 바꿔 주셨습니다. 이 사업에서 종이 주님께서 철저히 주님 되심을 고백하길 바라십니다. 그 이 사업을 통해서 주님께서 주님 되심을 선포해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다윗처럼 순전한 마음으로 순종해 나가야겠습니다.
3. 남겨 놓으신 칠천 명.(왕상19:18) 사업을 위해서는 투자도 필요하고 지식도 부족하고...
그러나 불을 보내신 분도, 비를 보내신 분도, 오병이어로 수천 명을 먹이신 분도 모두 주님이심을 철저히 고백해야겠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다윗처럼 주님만 의지하는 순전한 맘 유지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칠천 명도 만나고 싶습니다. 함께 사업을 해야겠지요. 세워야할 사람도 있고 세워져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참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훈련해 가고 싶습니다.(지난 기도 제목처럼 우리 가족부터 시작했습니다. 예행연습 격이 되나요?) 이 말씀과 삶의 일꾼들이 가정교회를 일구고 섬길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겨자씨에서 싹트는 주님의 나라를 꿈꿔 봅니다.
4.『그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은 가서 힘을 기르고 왕께서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소서』 (왕상 20:22상) 물론 전쟁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승리도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왕에게 다가올 전쟁을 잘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저로서는 전혀 경험이 없는 배터리 복원기라는 기계(폐배터리의 황산염을 고주파를 이용해 분해함으로 새 배터리처럼 복원함)입니다. 아직 아무 것도 시작한 것이 없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그러나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 지방(64개 DISTRICT)마다 배터리 복원기로 영업을 하는 분점(직영 아닌 프랜차이즈처럼 자영)을 내고 그 점주들을 교육하고 격려하는 시스템을 구상 중임.
5.장애아 센터 기도제목
-장애아 센타의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장애아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오전(정신지체아) 오후반(지체장애아)으로 나누어 운영코자 하는데 잘 정착 되도록
-후원자(기관)들이 필요한데 연결될 수 있도록,
-내년에 일년 단기 자원봉사자가 올 예정인데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6.가정 기도제목
-온 가족이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이 충만하도록...
-세 아이들이 영육이 강건하여지도록.
이 땅에 왕상 18:36, 마 13:31-32 의 말씀이 이뤄지기를! |